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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반 간증 - 4기 김성자집사 정찬용 201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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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반 간증 - 4기 김성자집사


사람은 누구나 인생의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의 목적이 바뀝니다. 베드로는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예수님을 만남으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제자 훈련을 받으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남편이 암 투병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하여 내 마음이 자신을 잃어버리고 갈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저는 제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어떤 결정이 내 인생의 목적을 바꾸는 현명한 선택인지를... 그리고 주님께서는 최상의 길로 저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훈련기간 32주가 저에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힘겨운 남편의 투병 생활을 지켜보는 가운데 제자훈련은 저의 유일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쳐있는 내 몸과 마음이 매주 목요일 7시를 기다리면서 파수꾼이 그의 아침을 기다림처럼 늘 나를 바라보시고 나와 동행하시고 그리고 늘 은혜에 샘솟는 강가로 인도해주신 그분에 사랑에 감사하며 어느덧 1년에 긴 시간이 지나 오늘 이 자리에 부족한 저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 흘러넘치는 예수님의 순종의 삶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복종해야 할 명령이 아니고 저절로 따르게 되는 거룩한 순종을 해야 했습니다.

 지난 6월 3일 남편을 주님 곁에 보내드려야 하는 거룩한 순종을 말입니다. 남편의 장례식을 결정하면서 무례한 말 한마디를 목사님에게 전해야만 했습니다. 장례식을 타 교회 장으로 해야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서 저는 장례식 마치는 날까지 내내 후회와 번뇌 속에 시달렸습니다. 하나님의 심오한 섭리가운데 딸 정윤이를 믿음의 자녀로 세워주시고 돌도 안 지난 아이를 잠든 채 놔두고 딸은 새벽기도 목장예배 철야예배를 다니며 아버지의 투병생활 내내 아버지 곁에서 무릎을 꿇고 안으며 “주님을 믿고 의지하세요! 믿고 기도하세요! 힘을 내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버지를 향한 애끓는 딸의 눈물짓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이 딸의 믿음이 깊게 뿌리를 내리게 하기 위해선 내가 이 모든 걸 감수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장례식장에 오셔서 의아해 하시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 어떤 지옥의 고통이랄까, 그 순간 저는 주님께서 저의 인격을 거룩하게 연단하심을 깨달았습니다. 제 딸의 신앙심이 깊게 뿌리를 내리기 위한 엄마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성도님들께서 사랑으로 헤아려 주신 줄 믿겠습니다. 그리고 장례식장에 오셔서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고 마지막 장례식 날 새벽부터 목사님과 함께 장례식 예배에 함께 해주신 여러 성도님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철이 없는 어린아이에서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겪고 넘어야 할 이 고난의 길을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하심을 몰랐다면 그리고 제자 훈련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어찌 했을까요? 여러 성도님들도 옳은 것이 좋다는 것을 그리고 제자 훈련은 복종해야 할 명령이 아니고 은혜가운데 따르게 되는 거룩한 긍정이 되어 모든 성도님들이 제자로서의 삶을 체험하는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가슴이 차가워도 그야 말로 생명을 걸다시피 결단하고 행동에 옮기는 사람만이 감히 흉내 낼 수 있다는 이 사랑 아가페 사랑, 우리 모두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부족한 저희를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고 늘 은혜에 강가로 인도해 주신 목사님 우리 일곱 제자들과 함께 해 주셔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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