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12월라원준선교사님선교편지 | 최정진 | 2015-12-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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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성탄의 기쁜 계절을 앞두고 사랑하는 어린이전도 동역자님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2015년 한 해 동안 저희 가족에게 베풀어주신 크신 사랑과 또 위해서 기도해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역자님의 가정 역시 올 한해를 주님의 은총으로 잘 마무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저는 11월 마지막 두 주간을 한국어린이전도협회 어린이전도사역자학원(CMI)에서 강의를 감당했습니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늘 비슷한 과목을 강의하지만, 강의할 때마다 새롭게 부어지는 은혜가 있음에 감격합니다. 그 이유는, 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새로운 분들이며, 저의 심령 상태가 매번 새롭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우리의 예배 역시 이러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매번 살아계신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드릴 때마다 우리의 심령에 새로운 감격이 넘쳐야 하겠지요.
드디어! 남태평양의 투발루가 CEF의 195번째 국가로 열렸습니다. 태평양 개척을 책임진 테스 대표가 올해 2차례에 걸쳐 방문하여 현지 교사훈련과 현지 지도자와의 만남을 통해 사역자 후보와 국가이사회원 후보를 발굴한 덕분입니다. 이제 내년 중순에 제가 후속 방문을 통해 정식으로 국가 이사회를 결성하고 사역자를 임명하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주 투발루의 국기가 국제본부의 미개척국가 국기봉에서 AP지역 국기봉으로 옮겨지는 감격스러운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때 제가 투발루를 위해 기도하는 장면입니다.>
이제 남태평양의 남은 국가는 마셜제도와 나우루 및 키리바시입니다. 마셜제도에는 조이(Joy)라는 필리핀 출신 사역자가 선교사로 갈 것을 헌신하고 현재 파송을 위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놀라운 것은, 미국의 아칸소 주에 마셜제도 출신의 소수 민족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데, CEF 아칸소 주 대표가 그 그룹과 조이 선교사를 연결해주어서, 아마도 선교사로 파송되면 그 때부터 일정한 후원이 가능할듯하다는 사실입니다. 지구 반대편의 후원자들을 일으켜주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그분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나우루와 키리바시는 제가 내년 초에 테스 대표와 함께 방문하여 훈련을 실시하고, 또 교계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방문 준비와 실제 방문 및 훈련과 만남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성주간 집회 중 국제본부 대강당에서 거대한 세계지도를 앞에 두고 각 나라를 위한 중보기도의 순서를 가지는 장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저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힌트: 작은 체격에 뒷통수가 약간 휑한 사람!>
저는 12월 첫째 주에 미국 국제본부에서 열린 영성주간 집회를 잘 마치고 시드니로 돌아오던 길에 약간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국제본부를 떠나 시카고에서 서울/인천 행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오다가 이륙 후 4시간 만에 심각하게 코피가 터져서 1시간 이상 피를 철철 흘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저 때문에 비행기가 알래스카로 회항할 뻔 했습니다.
운항 중인 항공기 기내에서 코피가 나면 기압차로 인해 잘 멈추지 않아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하던데, 감사하게도 기도의 힘으로 겨우 막았습니다. (끊임없이 피가 흐르는데 정말 대책이 없더군요. 선지피가 밖으로 콸콸 흘러나오고 목구멍으로 꿀꺽꿀꺽 넘어가고... 승무원들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지 몹시 당황해하더라고요...) 중학생 때 코피를 흘려보고는 수 십 년 만에 코피를 처음 흘려본 것 같습니다.
탑승 전 입국장 로비에서 히브리서와 갈라디아서를 읽는 가운데,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라는 말씀을 너무 깊이 묵상했나 봅니다. ㅠㅠ (사실은 시차 때문에 매일 3시간밖에 못 자면서 한 주간 집회와 회의를 한 것이 무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시드니로 귀국한 후 지금까지 별다른 이상 없이 지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회성의 해프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셨고 또 연락을 주셨습니다. 일일이 감사를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이 선교편지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몸과 마음이 다 함께 바쁜 이 연말연시에 동역자님의 영혼육의 모든 영역에서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한 역사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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