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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선교편지- 호주 라원준선교사님 | 최정진 | 2009-07-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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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 예수님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제 한 겨울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 호주에서 고국의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리며 사역 보고와 기도 요청을 드립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지난 번 선교편지에서 AP지역 교육총무이신 잰 존슨 선교사에 대하여 기도요청을 드렸는데, 잰 선교사가 고국인 미국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주막하출혈의 어떠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는 매우 고무적이고 기적적인 검사결과를 통보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잰 선교사는 예상보다 빠른 7월 초부터 전격적으로 사역에 복귀했고 현재 필리핀에서 강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잰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 계속적으로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C국의 사역과 관련하여 특별히 기도부탁을 드리는 것은, 1년 전부터 언어공부를 하고 계신 CEF 파송 류여호수아 선교사의 둘째 아들인 다니엘(가명)이 갑작스럽게 뇌에 이상이 생겨 급히 한국으로 와서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뇌혈관 선천성 기형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 월요일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았고 약 3개월간 안정을 취하며 요양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니엘의 조속하고 온전한 회복을 위해 기도해주시 부탁드립니다.
동역자님의 기도 덕분에 4월 중순에 한국에서 열린 리더십 세미나는 은혜가운데 잘 진행되었습니다. 10여 명의 CEF 아시아태평양 각국 대표들과 한국의 지회 대표들이 참석하여 국제본부의 마르다 라이트 박사로부터 “영향력 있는 지도자”라는 주제로 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시종일관 은혜와 영적 도전이 넘쳤고, 참석한 모든 사람들, 특히 피지의 켄트 대표, 뉴칼레도니아의 파스칼 선교사, 파푸아 뉴기니의 팔라 대표가 커다란 위로와 도전을 받았다고 고백했습니다. 심지어 파푸아 뉴기니의 팔라 대표는 이 대회에 참석한 것이 자신의 “눈을 번쩍 띄워주는” 사건이었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장성한 아들을 한국에 보내 6개월 정도 사역을 배우게 한 다음 파푸아 뉴기니의 사역을 이끌어나가게 하고 싶다는 소감을 피력해왔습니다. 이 모임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그 받은바 영적인 도전을 잊지 않고 전심전력을 다해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세워져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SPAN>
<리더십 세미나 기념촬영>
한편 미얀마에서 참석한 리니 대표(사진의 둘째 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는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어린이전도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잘 알려주는 한 가지 간증을 통해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강력한 영적인 도전을 주었습니다. 그 내용을 잠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리니 대표는 작년 초에 새소식반 교사훈련을 실시했고 전국에서 54명의 어린이 사역자들이 수도인 양곤 외곽에 모여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훈련을 마친 후 그들 중 한 교사가 자신의 마을로 돌아가서 새소식반을 시작했으며 50명의 아이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그 교사는 50명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 구원상담을 실시하여 아이들 모두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5월, 그 교사가 먼 지방에 다녀오는 사이에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엄습하여 2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불행하게도 그 교사가 진행하던 새소식반에 나오던 50명의 어린이 모두가 희생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사! 퓽訣嗤, 그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죽었다는데서 우리는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해 예수님을 모르고 죽어간 무수한 미얀마의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런 어린이들에게 늦기 전에 속히 복음을 들려주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자 사명인 것입니다.
리더십 세미나를 마치고 저는 5월 19-27일까지 지역대표모임에 참석차 국제본부를 방문했습니다. 이 연례 회의는 CEF의 세계 각 지역의 대표 8명이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으로, 국제 CEF의 향후 정책과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국제본부는 현재 미국 발 경기침체의 여파로 헌금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초긴축 재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본부의 재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역대표모임을 마친 저는 곧바로 8일간 CEFRO(CH)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10여 년째 사역하시는 이드보라 선교사는 지난 7월 1일부로 CEF의 지역 코디네이터로 공식 임명이 되었습니다. 이드보라 선교사가 더욱 더 크게 비전과 사역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방문에서 저희 일행은 S성의 성도인 X시를 방문하여 그곳의 한 교회에서 열린 교사훈련에 참석했고 현지 CEF 사역자들을 만나보았습니다. 특히 그 지역에서 비밀리에 실시되고 있는 새소식반을 잠시 방문하는 감격과 특권을 누렸습니다. 그 새소식반의 교사는 놀랍게도 하반신마비의 장애를 가진 자매였습니다. 꿈 많던 젊은 시절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휠체어에서 일어설 수 없는 장애인이 되었고 삶을 비관하며 방황하던 중,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지금은 새소식반을 통해 어린이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일에 귀하게 사용 받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각 사람의 삶을 주관하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가장 최근의 선교여행으로 저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인도차이나 반도의 3개국을 다녀왔습니다. 우선 V국과 L국에서 언어공부를 하며 미래의 사역을 준비하시는 두 분의 귀한 선교사 가정을 방문했고, 그 땅을 밟으며 기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도차이나 반도 여행에는 국제본부의 해외담당 부총재인 짐 나이 목사님이 국제본부 사상 처음으로 이 지역을 방문하게 되어 더욱 뜻 깊었으며, 한국대표인 조정환 목사님도 동행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캄보디아로, 사진에서 보시는 캄보디아 선교센터 봉헌식에 참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캄보디아는 고 이병관 선교사가 순교를 통해 그 땅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린 후, 그 사역을 이어 받은 공은혜 선교사가 눈물과 기도로 사역하며 20명의 현지 사역자들을 일으켜 세웠고, 학개서 말씀을 통해 받은 본부 센터 건축의 비전을 성취했습니다. 한 장의 사진이 천 마디의 말을 한다는 서양의 격언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킬링필드로 대변되는 복음의 불모지에서 혼자된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오늘날 공 선교사님이 이루어놓은 대역사는 가히 하나님의 기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정부패가 만연한 그 나라에서 그 어떤 편법과 불법도 저지르지 않고 골조만 세워 놓은 33미터 건물의 옥상에서 205일간 연속으로 철야하며 선교사님이 눈물로 드린 기도로 이룬 건물입니다. 센터 봉헌식에서 서로 대립하고 있던 캄보디아의 두 주요한 교파 지도자들이 연합하여 번갈아 순서를 맡아 섬기던 모습과 캄보디아 현지 사역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주 앞에 특송을 드리던 모습에서 저 역시 감격의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캄보디아 CEF 센터 - 글없는책 색상의 건물 전면이 인상적입니다. 십자가를 세우지 못하게 하는 현지 법을, 건물 옥상에 십가가 형태의 구멍을 뚫고, 골조 외벽에 십가가 형태로 갈색 페인트를 칠함으로 멋지게 피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더 우리를 흥분하게 한 것은 하나님께서 캄보디아의 24개 주 모두에 어린이 전도협회의 지회가 세워질 것이라는 환상과 비전을 현지의 한 한인선교사님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 비전이 속히 구체화되어 캄보디아 어린이 전도가 불 일듯 일어나도록 간절히 중보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캄보디아 현지 사역자들과 센터 앞에서 다 함께 찰칵^^>
사랑하는 동역자님, 저는 7월 17일에서 23일까지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다녀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창립 30주년 기념식 설교와 현지 이사와 직원을 위한 특별 강연을 맡았습니다. 태국의 일정은 주로 내년 10월 태국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회 준비를 위한 이사들과의 모임입니다. 이 일정들 모두 주께서 은혜 가운데 인도해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8월 셋째 주에는 한국의 울산지회의 CYIA 청소년 전도자 훈련 집회를 인도하게 됩니다. 이 집회 위에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가 임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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