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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원준선교사 1월선교편지 최정진 200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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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2009년, 주님이 주신 이 한해에 동역자님이 소망하시는 모든 것이 기도 가운데 아름답게 이루지기를 기원합니다.

 

큰 아들 한별이는 중학교에 진학했고 만족한 가운데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스스로 버스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제가 아침과 오후에 픽업해야 하는 부담은 벗었습니다. 하지만 둘째 아들은 여전히 학교에 데려다주고 또 집으로 데려오고 해야 합니다.

 

저는 동역자님의 기도를 힘입어 지난 12월 30일부터 1월 3일까지 동티모르를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전쟁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것이 무질서한 그 나라에서 엄청난 사역의 기회를 보고 왔습니다. 각 길거리마다 어린이들이 모여 있었고, 수많은 어린이들이 길에서나 시장에서 보잘것없는 무엇인가를 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구걸하는 어린이들이 하나도 없다는 데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 민족이 그러했듯, 복음만 바로 들어가면 주님과 함께 스스로의 운명을 능히 개척할 민족이라는 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티모르 어린이들과 함께 찰각 - 우측은 동행한 김진수 목사님>

 

수많은 NGO 단체들이 이미 그 나라에 들어와 있지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특히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곳에 와 있는 단체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YMCA에서 간사로 파송되어 그곳에 나와 있는 한국인 자매를 한 분 만났지만, 저들의 육체적 필요를 채워주는 데만 관심이 있었지 정작 복음 전파에 대하여서는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을 듣고는 많이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전쟁의 상흔이 아직 곳곳에 남아있는 동티모르의 거리>

 

이미 동티모르를 선교지로 품고 기도하는 가운데 저와 동행한 김진수 목사 부부는 열악한 생활환경, 특히 자녀교육에 대하여는 절망적인 상황임을 거듭 확인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서도, 그 나라의 잃어진 어린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포기할 수 없어서, 결국 올 상반기 중에 동티모르 CEF 개척선교사로 파송될 것을 서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김진수 목사 가정을 통해 동티모르의 어린이 사역이 올 상반기 중에 힘차게 시작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동티모르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저는 이어지는 주간에 호주 CEF의 TCE 교사대학에서 강의로 섬겼습니다. 이번에는 10명이나 되는(?!) 많은 교사들이 TCE에 참석한 것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복음의 불길이 날로 희미해져가는 호주를 바라보면서,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보면 동티모르가 호주보다 훨씬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CE가 끝난 그 다음 주간에는 고어헤드 선교회 주관의 어린이캠프에서 이틀간 말씀을 전했습니다. 고어헤드 선교회는 한국의 고아들을 돕기 위해 세워진 전문 선교단체로 미국에서 시작되었고 한국에도 10여 곳의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호주 지부는 세워진지 1년이 지났다고 합니다. 이번에 호주 캠프를 맞아, 특별히 “노아”라고 하는 어린이 찬양/댄스팀이 한국에서 합류하여 호주 교민 자녀들과 함께 캠프에 참석하여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사흘간 가족들을 이끌고 손기철 장로(Heavenly Touch Ministry 대표, “고맙습니다 성령님”, “왕의 기도”, “기름부음”의 저자) 호주초청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호주 한인교민 2,000명 정도가 참석하는 초유의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날 집회 마지막 시간에 권사님 한 분이 소천하시는 돌발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손장로님이 설교를 마치고 치유사역을 막 시작하려는데, 권사님 한 분이 스르르 누우시더니 그대로 소천하신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병원으로 옮긴 후 밝혀진 사인은 심장마비였습니다.

 

이로 인해 집회에 온 모든 성도들이 1시간이나 합심하여 애타게 기도했습니다. 손장로님도 처음에는 당황하셨는지 그분을 살리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쓰며 기도하셨습니다. 권사님이 병원에 실려 간 후에 곧바로 집회는 끝났습니다. 그 다음날, 집회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모두가 권사님의 소천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치유집회에서 사람이 죽었으니 인간적으로 보면 황망하기 그지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지요. 손장로님도 당신의 사역 중 처음으로 당하는 일이라, 이대로 당신의 사역을 접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하나님의 깊고도 오묘한 뜻이 있었습니다. 권사님은 사역 첫날 너무나 큰 은혜를 받아 남편 되신 장로님께, “이번 집회 중에 부르심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손장로님의 동역자로 오신 분 역시 권사님이 쓰러지자마자 그분의 소천이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하나님으로부터 확인받고 이를 손장로님께 말씀드렸다 합니다. 다만 손장로님이 그것을 당장 인정하기는 힘들어서 권사님을 살리고자 계속 기도했던 것입니다.

 

아무튼 이 사건은, 영주권 즉 호주 땅에서의 삶에 모든 것을 걸고 있던 호주 교민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생에서의 삶, 즉 자녀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고 영주권을 얻어 행복하게 사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절절한 메시지로 마음에 들어온 것입니다. 손장로님도 예정되었던 신유사역을 완전히 내려놓고, 하나님나라의 능력의 삶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집회를 참석했던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권능 가운데 사로잡혔고, 저희 가족 역시 이 땅에서 삶과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다시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전 세계의 경제와 한국의 경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받는 고난은 잠시 잠간이며,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순간의 고난이 우리를 옭아매어 하나님 나라의 자녀로 능력 있게 살지 못하게 한다면, 이보다 큰 인생의 낭비가 어디 있겠습니까? 올 한해도 신발 끈을 질끈 매고 주님과 함께 달릴 준비가 되셨습니까? 저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앞에 신나는 한 해가 펼쳐질 것입니다.

 

저는 4월 중순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한국 CEF에서 국제본부의 마르다 라이트 박사를 초청하여 지도력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AP 지역에서 10여분의 대표들이 함께 참석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과 이곳에서 계속해서 많은 기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와서 자국의 어린이전도협회 사역을 성장시킬 비전과 힘을 얻고 가게 되기를 기도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혹시 4월 중에 한국에서 저를 만나거나 초청하기 원하시면 미리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세요.

 

기도제목:

1. 온 가족이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은 능력 있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도록.

2. 4월에 있을 지도력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비전과 능력을 얻도록.

3. 두 아이들이 학교생활과 신앙생활을 통해 영육간에 강건하게 성장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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