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찾은 기적 | 정찬용 | 2025-06-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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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찾은 기적 최모씨는 1989년 5월 서울 강동구 소재 고모 집에서 돌연 사라졌습니다. 최씨 어머니가 남편 사망 뒤 자신의 건강마저 악화돼 아이를 기를 수 없게 되자 고모 집에 맡겼는데 8개월 만에 실종되었습니다. 당시 최씨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33년이 흐른 2022년 고모는 그동안 못 만났던 최씨 어머니와 어렵게 상봉했고, 가족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씨 실종 신고를 다시 했습니다. 2024년 2월 장기실종사건 전담부서에게 맡겨졌습니다. 경찰은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으며,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열람을 시작으로 모든 정보를 총동원하여 찾기 시작했습니다. 무연고자 309명의 유전자정보(DNA) 채취, 노숙인 보호시설 수시 확인, 입양 여부 체크,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도 활용 등 공들인 결과, 최씨일 가능성이 높은 대상자를 39명으로 좁혔습니다. 이후 부산 소재 한 소년 보호시설 입소 기록을 통해 최씨로 보이는 1명을 마침내 추려냈습니다. 추가적인 확인 절차를 통해 최씨와 가족들은 경찰 주선으로 얼마 전, 36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찾고 찾았을 때 36년 만에 기적적으로 재회할 수 있었던 것을 보면서,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36년 동안 자녀를 찾아 헤맨 최모씨의 가족처럼, 혹은 그들을 찾기 위해 밤낮없이 애쓴 경찰처럼, 잃어버린 한 영혼을 포기하지 않고 찾고 또 찾으십니다.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 문을 두드리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잃어버린 영혼을 찾는 이 사역에 동참하라고 부르십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으로, 혹은 잃어버린 자녀를 찾는 가족을 돕는 마음으로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다가간다면, 우리의 작은 수고와 헌신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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