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향기 | 정찬용 | 2024-1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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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향기 다산 정약용은 그의 저서 목민심서에서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고 표현합니다. 자신을 낮추는 대신 상대방을 존중하여 세워주고,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자기보다 더 뛰어난 자들이 있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겸손인데, 이것이 바로 아름다운 향기라고 말합니다. 가진 자가 없는 체하기보다는 아는 자가 모르는 체하기가 더 어려운데, 가진 재산은 남이 볼 수 없게 감출 수는 있지만 아는 것을 감추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잘났다는 자만, 남을 무시하는 오만, 남을 깔보고 업신여기는 교만, 남에게 거들먹거리는 거만, 이 4만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은 겸손 뿐입니다. 요즘 나에게는 어떤 냄새가 날까요? 교만한 악취, 탐욕의 썩는 냄새가 아니라, 향긋하며 상쾌하며 은은한 향기 가득하길 원합니다. 겸손함과 성숙함으로 상대방을 품어주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기다려주고, 진심으로 존중하고 세워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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