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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지 탐방 정찬용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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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ordchurch.onmam.com/bbs/bbsView/65/6265755

순교지 탐방


  지난 주 초 순교지 탐방을 1박 2일 일정으로 손양원목사 순교기념관을 중심으로 교인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고, 기독교 역사 뿐 아니라 순천, 여수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둘러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양원목사님은 일제신사참배를 반대하시다 여수경찰서에 투옥되어 6년간 옥고를 치르셨으며, 사형 선고를 받고 사형 집행 직전 광복과 함께 1948년 8월 17일 극적으로  출옥을 하셨습니다. 나환자 마을 애양원 교회를 섬기시던 중 1948년 여수 순천사건 때 순천사범학교를 다니던 두 아들 동인과 동신이 총살 순교를 당하게 됩니다. 이후 한국 전쟁 때 애양원에 남아서 교회를 지키다 공산군에게 잡혔고, 1950년 9월 28일 여수 미평에서 순교 당하셨습니다.  아래에 두 아들을 잃었을 때 장례식에서 고백한 감사 제목을 소개합니다.
  "첫째,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오게 하셨으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둘째,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 어찌 이런 보배들을 주께서 하필 내게 맡겨주셨는지 그 점 또한 주님 감사합니다. 셋째, 3남 3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하나님 감사합니다. 넷째,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섯째,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 당함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섯째, 미국 유학 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갔으니 내 마음이 안심되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일곱째, 나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덟째, 내 두 아들의 순교로 말미암아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길 것이 믿어지니 우리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홉째, 이 같은 역경 중에서도 이상 여덟 가지 진리와 하나님 사랑을 찾는 기쁜 마음, 여유 있는 믿음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합니다."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면서 어떤 감사를 드릴 수 있을지, 아니 드려야하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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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이수익 2023.7.1 12:17

    담임 목사님 !
    은혜의글 잘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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