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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승의 어머니 정찬용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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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승의 어머니


  고구려 때 박정승이라는 사람이 나이든 노모를 지게에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가난으로 인하여 어려운 때에 ‘고려장’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깊은 산속에 도착 후 박정승이 노모에게 큰 절을 했습니다. 이때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나라의 법을 어길 수는 없다. 날이 어둡기 전에 어서 내려가라. 네가 길을 잃을까봐 나뭇가지를 꺽어 길 표시를 해두었다.” 박정승은 어머니의 사랑에 감복하여 다시 업고 내려와 남모르게 모셨습니다.
  그 무렵, 당나라 사신이 말 두 마리를 끌고 고구려를 찾았고 사신은 “이 말은 크기와 생김새가 같다. 어미와 새끼를 가려내보라”고 문제를 냈습니다. 나라의 조정은 대책 회의를 했으나 묘안을 찾지 못했습니다. 박정승이 이 문제로 고민하는 것을 보고 노모가 말했습니다. “그게 무슨 걱정거리냐. 나처럼 나이 먹은 부모면 누구나 안다. 말을 하루 정도 굶긴 후 여물을 갖다 주어라. 먼저 먹는 놈이 새끼 말이다. 원래 어미는 새끼를 배불리 먹이고 나중에 먹는다.” 아들은 그 방법으로 어미 말과 새끼 말을 가려냈습니다. 이에 박정승은 왕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고려장’을 없앨 것을 진언했고 이후 고려장은 폐지 되었습니다.

  생산 능력이 없어진 나이든 어른들을 오늘날 젊은 세대가 부담스러워하고 있기도 합니다. 부모와 어르신들의 선한 영향력이 예전보다 적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존재하게 된 것은 분명 부모와 선배 어르신들 때문인 것은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하며 섬기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며 하나님이 효도하는 자들에게 복 주실 이유라고 약속도 하셨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혹여 소외 될 수 있는 선배 어르신들을 사랑으로 살피면서 존중하는 기회를 갖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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