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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사이즈 | 운영자 | 2023-1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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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사이즈 맛있는 음식을 담기 위해 그릇이 필요한데, 어떤 그릇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음식이 달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혹 많은 양의 음식을 담기 원한다면 그 사이즈에 맞추어야 하며, 혹 뜨거운 것을 담길 원한다면 내열 강화된 그릇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정말 내 마음에 품기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 맞추어 마음의 울타리를 더 넓혀야 하며 마음의 온도도 서로 맞추어야 합니다. 훨씬 더 많은 사람과 공존하기 원한다면 나만의 울타리를 아예 제거해야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은 참 이상합니다. 남보다 더 많이 가지게 되거나, 더 높은 위치에 오르게 되거나, 더 큰 힘을 가지게 되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우쭐대며 교만하여져서 자신만의 성을 더 높게 쌓아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함부로 그 성을 넘보지 못하도록... 반대로 남보다 더 적게 가지거나, 자신이 더 작아 보일 때에는 아예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 아무도 들어오지 않게 단절해 버리기도 합니다. 인생의 행복은 서로 삶을 주고 받을 때, 함께 나누며 공존할 때에 꽃이 피게 되고, 이러한 시간이 길어져 성숙함이 무르익을 때에 행복의 열매를 먹게 되는 듯 합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안으시고 이해하시고 동행해 주시는 주님의 그 손길을 경험하는 자는 감히 그러한 삶을 살아내게 되는데, 추워지는 시대에 주의 따스함이 우리의 언행을 통해 훈풍으로 전달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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