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성장반 14기를 마치며. (이인해집사) | 운영자 | 2024-0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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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의 성장반 과정을 빠짐없이 잘 마무리하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제자 훈련은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나기 전, 20년도 더 전에 6개월 과정이 마지막이었습니다. 훈련과 성장에 대한 목마름은 있었지만 길고 긴 육아의 터널은 끝나지 않았고 직장의 불규칙한 근무 여건과 코로나19로 인한 예배와 모임 금지까지... 하염 없이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몇 년 만일까 성장반 훈련 공지가 나왔을 때 저의 상황은 달라져 있었습니다.
둘째 아이까지 사춘기를 지나고 육아에서 자유로워졌고, 직장은 주말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드디어 저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말씀 읽기와 기도를 일정 시간 이상 하는 습관을 들이며 성장반 예습을 하는 저녁 시간, 설교 말씀을 들으며 요약하는 시간도 모두 소중하고 좋았고 동기가 9명이나 되어 서로 나누는 시간도 너무나 풍요로웠습니다. 피곤한 시간이지만 제자 훈련을 일 순위로 두며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하시는 목사님과의 공부시간은 꿀송이처럼 단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막상 말씀 읽는 시간과 기도하는 시간을 좀 더 늘리지 못하고 정해진 시간을 지킨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15주 과정을 다시 훑어보니, 성도에게 주어진 가장 놀라운 복인 구원을 누리는 것,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과 그 특권이 기억에 남습니다. 완전한 구원을 받은 것을 기뻐하고 누려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고, 예배와 봉사와 저에게 맡겨지는 일들을 그저 저의 성실함과 의무감으로 해내려고 했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 됨을 찬양, 감사의 기도, 말씀으로 누리고 그 기쁨을 전하는 제가 되기를 바라 봅니다. 과거의 제자 훈련 과정을 통하여 배우고 결단했던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 지기에 훈련의 과정은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계속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성장반 과정은 끝이 났지만 이번 훈련을 통하여 배우고 다짐했던 것들을 계속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성장하는 성도가 되겠습니다. 바쁘고 힘든 일정 가운데에서도 배움의 본이 되어주신 목사님과, 삶을 나누어 주신 9명의 14기 성장반 동기들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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