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사랑하는 어린이 선교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동역자님께서 기도해주신 덕분에 저는 지난 한달 간 지역대표모임, 국제대회 및 CEFON 모임을 위해 미국을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국제대회는 전 세계 85개국에서 온 1,100명의 어린이전도협회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교제하며 비전을 나누는 거대한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국제대회 기간 중에 2013년 전 세계 어린이전도 통계가 발표되었는데, 사상 최초로 1,5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전도하여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렸습니다. 또한 3개국이 더 열려 현재 188개국에서 어린이전도협회 사역이 실시되고 있음으로, 2017년까지 열어야 할 국가는 19개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국제대회 기간 중에 제가 담당한 AP 지역의 국가인 사모아를 공식적으로 여는 감격도 누렸습니다.

<국제대회 오프닝 저녁 전경입니다. 무대를 장식한 188개국의 국기가 장엄합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시편 96:1-2로 "Go(가라)"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전 세계 많은 국가의 사역자들이 비자를 거절당해서 국제대회를 참석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AP지역만 해도 C국의 모든 사역자들이 비자 거절을 당한 것을 비롯하여 비자 거절로 인한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중에도 한 가지 자그마한 간증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인도양 지역에 속한 앙골라의 대표인 Miss Evalina Tiedoro Castro라는 분은 다른 모든 사역자들이 비자를 거절당했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이분 홀로 미국비자를 받았습니다. 다들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쓰러지셨습니다. 응급실로 실려 가서 검사해보니 몸에 심각한 종양이 있었습니다. 고국인 앙골라에서 쓰러졌다면 그대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컸다고 합니다. 에발리나는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분이었는데, 놀랍게도 그가 쓰러지던 그 자리에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에서 국제대회를 참석하기 위해 오던 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분이 병원까지 동행하며 모든 통역을 담당해 주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국제대회장의 모든 CEF 가족이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고, 결국 에발리나는 대회 참석자 중 한분의 남편이 의사로 근무하는 세인트루이스 근처의 병원으로 이송되어 그곳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지금은 회복 중입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에발리나를 살리기 위해 미국으로 데려오셨다고 믿습니다.

<빌리 그래함 라이브러리입니다. 보기보다 규모가 상당합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바로 왼쪽이 루스 그래함의 생가입니다. 루스는 빌리 그래함의 좋은 동역자로 오랜 세월 그의 전도사역을 도왔습니다. 누군가 루스에게 이혼을 생각해본적이 있냐는 짖궂은 질문을 던졌는데, 루스는 단호하게 "Divorce, No(이혼이요? 아뇨!)"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덧붙여 대답한 말이 걸작입니다: "Murder, Yes!(살인충동은 느껴봤습니다!)">
지역대표모임을 마무리 할 무렵, 주최측에서 저희 일행을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샬럿이란 도시에 ‘소풍’을 보내주었습니다. 저희는 그곳에서 빌리 그래함 라이브러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도자 빌리 그래함의 아내인 루스 그래함의 생가를 보존한 곳 옆에 지어진 라이브러리는 빌리 그래함의 주요한 사역들을 소개하며, 라이브러리 투어를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복음을 여러 차례 접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라이브러리의 마지막 장소는 복음에 대하여 결단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해 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무튼 노스캐롤라이나의 살럿이라는 도시는 도시 전체가 기독교 분위기로 가득 차 있는 인상적인 곳입니다.

<빌리 그래함 라이브러리 안에 있는 한 코너입니다. 빌리 그래함의 사진 밑으로 그와 동역하는 세계 각국의 유명한 복음전도자들 중 대표적인 다섯 분의 사진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다섯 사람이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말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매우 고화질의 비디오 클립인데다 실물 크기라 마치 그 사람이 그 자리에 서서 말하는 것 같더군요. 오른쪽에서 두 번째 분이 우리나라의 김장환 목사입니다.>
국제대회 기간 중에 저는 둘째 날 새벽기도회를 인도했습니다. 거대한 세계지도가 깔린 임시기도장소에서 국제대회에 참석한 사람들 중 기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참석했습니다. 아마도 대회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오신 것 같았습니다. 간단한 메시지를 전한 후, 주여 삼창을 시작으로 “한국식 기도”를 인도했습니다. 제 시간을 이어받아, 이번에 중동대표로 취임한 한국 출신의 예레미야 선교사가 역시 간절한 기도로 중동을 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제대회 기간 새벽기도회가 열렸던 장소입니다. 이번에 어떤 분이 어머어마한 크기의 세계지도를 국제 CEF에 기증해 주셨습니다. 특수한 플라스틱 재질이라 그 위에 신을 벗고 올라가서 문자 그대로 각 나라를 '밟으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총재님과 지역대표들이 국제대회 전에 미리 들러서 둘러보고 있는 광경입니다.>
미국에서의 모든 공식적인 일정을 마친 후, 저는 작년 홍콩 AP대회에 주강사로 초청했던 프랑수아 보숍 목사님의 권유로 몇몇 지역대표들과 함께 신시내티에 있는 창조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친절하게도 보숍 목사님 부부가 저희 지역대표 일행을 차량에 태우고 직접 운전하여 국제본부에서 6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창조박물관을 방문하게 해 주셨습니다. Answers In Genesis (창세기의 해답)이라는 단체가 운영하는 박물관은 그 규모가 매우 방대했고, 제대로 둘러보려면 이틀 이상 걸리지만 저희 일행은 아쉽지만 하루 만에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년에는 박물관 바로 옆에 실물 크기의 노아의 방주를 건설하여 제2의 박물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라 합니다.
<창조박물관은 7개의 C로 역사를 구분합니다. 동역자님도 이 기회의 일곱 C를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Creation(창조)-Corruption(부패:타락)-Catastrophe(격변:노아홍수)-Confusion(혼란:바벨탑)-Christ(그리스도)-Cross(십자가)-Consummation(회복과 완성)>
보숍 목사님은 최근 주기도문에 기초한 성경강해를 통해 ‘즉각적인 응답을 가져오는 능력 있는 기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창조박물관을 향해 떠나는 날 차 안에서 저희 일행에게 하나의 기도제목을 주시면서 그 자리에서 함께 기도하자 했습니다. 기도제목은, 보숍 목사님의 성경공부에 참석하는 분의 남편이 심장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생겨 병원에 입원 중인데, 며칠째 심장박동수가 분당 120회가 넘어서 의사들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 했습니다. 일단 심장박동수가 안정이 되어야 검사도 하고 치료도 하는데 심장박동수가 안정이 되지 않으니 어떤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손을 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숍 목사님은 함께 손을 잡고 강력하게 선포하는 기도를 한 후, 우리가 기도한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 날 아내 되시는 달린이 전화를 받고는 할렐루야를 연발합니다. 어제 심장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전갈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심장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온 시간이 그 전날 저희가 기도하고 기록한 시간에서 5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창조박물관을 가는 길에 하나님의 기도응답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동역자님도 인생의 모든 문제에 대하여 믿음으로 선포하는 기도를 하면, 하나님께서 믿음을 따라 역사해 주실 줄 믿습니다.
이제 저는 7월 중순 C국을 방문합니다. 연례적인 방문이지만 늘 그러하듯 새로운 지역을 들러서 현지 사역자들을 격려하게 됩니다.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피지에서 열리는 3개월 과정의 태평양 CMI가 6월 2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9명의 귀한 학생들을 다양한 태평양의 섬나라로부터 보내주셨습니다. 저도 마지막 주간인 8월 18-22일 피지를 방문하여 강의와 졸업식으로 섬깁니다. 이를 위하여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피지 방문에 앞서 사흘간 엄연진 선교사가 사역하고 계시는 바누아투를 들릅니다. 그 땅을 밟으며 바누아투 어린이들과 현지 CEF 사역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동역자님도 그 기간(8월 15-17) 저와 함께 바누아투를 위해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뜨거운 여름 지치지 않게 건강 주의하시고 늘 주님의 은혜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선선한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선교편지를 통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기도제목:
1. 온 가족이 늘 강건하게 주 안에서 서게 하시고 주님 한분만으로 만족하게 하소서.
2. 7월 19-26일 C국 방문 중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시고, 현지 사역자들에게 큰 격려가 되게 하소서.
3. 8월 15-17일 바누아투를 방문하여 그 땅을 품고 기도하게 하시고 수고하시는 엄연진 선교사에게 격려가 되게 하소서.
4. 8월 18-22일 피지 CMI 강의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게 하시고, CMI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전임사역자로 헌신하게 하소서.
5. 김라라 선교사가 교회사역을 내려놓아 재정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순간순간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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