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창세기 12 : 1)

오랜 시간 기다렸던 비자가 발급되어 정들었던 고향 집을 떠나 다시 인도네시아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기약 없이 한국에 머무르며 빨리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출국을 앞두게 되니 여러 걱정과 근심이 마음속에 자리 잡아 저를 힘들게 합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온 세상에 복을 주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저희도 두렵고 떨리지만 한 걸음씩 인도네시아로 나가려고 합니다. 이 여정에 동행해주시는 미션파이브+ 동역자님 덕분에 든든하고 참 감사합니다. 

약 2년만에 다시 인도네시아로 돌아갑니다

많은 동역자님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많은 금액이 모금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항공비는 모두 모금되었습니다. 호텔 자가격리가 10일로 늘어나 격리 비용이 더 증가했고 학비와 주거비용 등 더 많이 금액이 모금되어야 합니다. 적지 않은 금액을 모금하면서 항상 두려운 마음이 들지만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화께 있느니라 (잠21:31)' 하나님을 일하심을 더욱 의지하고 맡겨진 선교사역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미리 보는 2022년 1월 Indonesia 입국 이야기

2022년 1월 3일 삼척에서 서울로 이동하여 출국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출국 전 PCR 검사와 필요한 물품 구매 및 포장을 합니다. 아이들이 코로나 검사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총 4번의 검사를 진행합니다.)

1월 8일 토요일 인천공항에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카르노 공항에 도착하여 격리 장소인 호텔로 이동합니다. 총 9박 10일간 아이들과 함께 호텔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격리해야 합니다. 층간소음 문제로 아래층과 시비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통과하면 힘들었던 격리를 뒤로하고 작년에 2년 계약을 진행했던 집으로 돌아가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1월 15일부터 보름 간사는 인도네시아어 고급반 과정을 수강하고 아이들은 방학과 입학 준비를 하다 보면 정신없이 현지 적응이 끝날 것 같습니다. 한국의 한겨울 추위에서 약 30도의 인도네시아 습한 날씨 변화같이 모든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겠지만, 한국에서 공수한 김치와 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적응하길 소망합니다.

3월부터는 자카르타 한인 학교에 준이와 언이가 3학년, 1학년으로 입학하고 신비와 기쁨이는 혜현 유치원에서 슬기로운 통합반 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모든 학업의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길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