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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원준선교사 선교편지 홍은수 201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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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십자가에서 보혈을 흘려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금 고국인 한국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겠지요? 그러나 안타까운 고국의 소식에 주님 앞에 마음을 찢으며 중보기도할 수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동역자님도 현재 조국을 위해 특별한 중보기도를 하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여름이 시작될 무렵 저는 C국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일정은 늘 그러하듯 스위스의 도널드 선교사 그리고 현지의 드보라 선교사와 함께 북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미개척국가인 N국의 사역자가 우리를 방문하여 사역 보고를 해주었고, 이어서 곧바로 C국 현지 사역자를 격려하기 위해 하얼빈과 따칭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도착한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활동지이고 기념관도 있다던데, 아쉽게도 시간에 쫓겨 방문해보지 못했습니다. 따칭은 중국에서 드물게 석유가 나는 곳이라 도시 이름 자체를 대경(大慶)” 즉 크게 축하한다는 뜻으로 지었습니다. 하얼빈에서 열차를 타고 따칭에 들어가는데 마치 미국의 텍사스 주에 온 것처럼 석유 시추기가 곳곳에서 고개를 꾸벅거리며 환영인사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하얼빈 중앙역 근처의 고색창연한 성 소피아 성당입니다. 그리스 정교회의 성당으로 하얼빈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알려져 있어서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따칭에서 교사세미나를 참석하여 현지 교사들을 격려했습니다. 가정교회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교사세미나에 50명 정도의 교사들이 모여서 열심히 훈련받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특히 어린 아기를 둔 젊은 주부들이 많이 모였다는 데서 장래의 사역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컸습니다. 교사세미나에서 격려를 마치고 현지 사역자의 집을 방문하여 그분의 손자에게 유아세례를 베푸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제 생에 최초의 세례 베풂이기도 했습니다. 어린이 사역자로 평생을 살다 보니 목사임에도 결혼 주례를 하거나 누군가에게 세례를 베풀 일이 없었더군요. (주례는 아직 한 번도 서보지 못했습니다. 아들 결혼식에 제가 할까요? ㅎㅎㅎ)

 

 

<따칭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자연생태공원 입구입니다. 학이 많이 서식하는 습지로, 학 박물관도 건립 중이었습니다. 가까이서 본 학이 생각보다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C국 방문을 마치고 한국을 경유할 때, 여주에서 열린 TCE 재교육에서 한 주간 통역을 감당했습니다. 국제본부에서 TCE에 대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되어, 한국 CEF도 그에 맞추기 위해 전국 모든 지회의 대표들과 교육 담당 간사님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AP의 교육총무인 잰 존슨 선교사가 한 주간 강의로 섬겼습니다.

 

재교육에서 열공(?) 중이신 전국 지회 대표들과 교육 담당자들의 모습입니다. 모두들 정말 진지한 태도로 임해 주셨습니다.>

 

7월 말에는 제주지회에서 실시한 2차례의 어린이 캠프에서 말씀 강사로 섬길 기회가 있었습니다. 복음의 불모지인 제주 섬에서 수 백 명의 어린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거룩을 주제로 하나님 앞에 자신들의 삶을 점검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는 언제 방문해도 정말 아름다운 곳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내년 봄 제주에서 열릴 제2CEFRO(VN) 사역자 CMI를 고대합니다.

 

<제주 어린이 캠프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새소식반과 캠프에서 성장한 어린이들이 이제 청년이 되어 캠프에서 조장과 도우미로 섬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제주 일정에 이이서 곧바로 8월 첫째 주에는 고향인 대구지회에서 3일클럽 말씀 강사로 섬겼습니다. 덕분에 한 주간 부모님 댁에 머물 수 있었고, 처가에도 몇 번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찌는 듯 한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잃어진 어린 영혼을 찾아 길거리로 나서는 전도자들의 모습에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대구지회 김경숙 대표께서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하시는 모습을 보며 거듭 감사의 기도를 주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대구지회 3일클럽에서 말씀을 전하고 다시 시드니로 돌아온 바로 다음 날, 23일 일정으로 시드니에서 열린 유기성 목사님의 영성일기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아내는 거의 1년 간 영성일기를 써왔는데, 저도 이제 이 거룩한 대열에 동참하기 위한 기초 교육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물론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영성일기는 주님을 24시간 바라보게 해줌으로써 성령님과의 교제의 1단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귀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동역자님께도 강추! 합니다.

 

영성일기 세미나를 마치는 날 밤에 저는 마셜아일랜드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마셜아일랜드는 그 때까지만 해도 미개척 국가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제가 방문하여 이사회를 조직하고 이사 훈련을 실시한 후 8월 말에 마셜아일랜드를 공식적으로 열었습니다. 주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이제 AP 지역에서는 미개척 국가가 태평양의 나우루와 키리바시 그리고 아시아의 북한 이렇게 세 나라가 남았습니다.

 

<마셜아일랜드 이사 훈련 전경입니다.>

 

마셜 아일랜드 사역을 마치고 나오면서 저는 또 다른 진기한 항공 여행 기록을 적립(?!)했습니다. 마셜 아일랜드의 수도인 마주로에서 시드니로의 직항이 없었기에, 마치 마을버스처럼 마을비행기를 타고 귀국해야 했습니다. 새벽 일찍 마주로를 떠난 비행기는 키리바시, 나우루, 솔로몬아일랜드, 호주 브리즈번을 경유하여 마침내 밤늦게 시드니로 저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진기록은 다름 아니라 하루에 비행기를 5번 탄 것이지요! 기내식과 모니터가 없는 비행기를 2-3시간씩 하루 다섯 번 타고 무더운 열대의 대합실에서 2시간씩 기다려가며 여행하는 것은 사람을 파김치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마셜아일랜드 전경입니다. , 그렇습니다. 이게 이 나라의 전부입니다. 정말 작은 섬나라죠.^^>

 

9월 마지막 주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AP 국가대표모임과 AP대회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모든 국가이사들, 사역자들, 한인 선교사들, 자원봉사자들이 총출동하여 최선을 다해 섬겨주셔서 참석한 모두가 풍성한 은혜를 맛보고, 위로를 받고, 비전을 얻고 자신의 선교지로 돌아갔습니다.

 

대회 공식 기념 촬영입니다.>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숫자인 23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기도하는 가운데 주께서는 그동안 5년 이상 CEF 사역자로 헌신하여 사역했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한 번도 AP대회를 참석하지 못한 AP 지역의 사역자들에게 대회 등록비($350)를 보조해주면서 초청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감동에 순종하여 AP 각국에 대회 등록비를 면제해주면 참석할 수 있는 사역자들의 명단을 달라고 부탁했는데, 무려 45명의 사역자들의 명단이 도착했습니다. 계산해보니 전체 비용이 무려 $15,750이었습니다! 너무나 감사한 것은 제가 도움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낸 지 하루 만에 한국의 한 후원자께서 전액을 감당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역시 하나님이 감동을 주시면 즉각 순종해야 한다는 게 정답입니다. 대회 기간 중에 특별 후원으로 참석한 사역자들을 만나보니 모두들 입을 모아 하나님께 감사하며, 후원해주신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해왔습니다.

 

팀에서 인사드립니다. 왼쪽부터 Chona Alano, Theresa Llorente, VB Mathews, David Ra, Jan John son, Me-MEi Lee, Joy Lee입니다.>

 

<자카르타 중심부의 모스크 실내입니다. 실내외로 무려 25만 명이 집회에 참석할 수 있는 동남아에서 제일 크고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라고 하네요.>

 

<자카르타 중심부 모스크 근처에 있는 24시간 기도의 집입니다. 어떤 독지가가 고층 빌딩의 한쪽 사무실 공간을 기증했다고 합니다.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자카르타 시내를 내려다보며 중보기도하는 통쾌한 맛이 있습니다.>

  

이제 저는 12일 토요일에 시드니를 출발하여 한국에서 2, 그리고 미국에서 2주 총 4주에 걸친 긴 여행을 시작합니다. 한국에 머무는 기간은 1112-25일입니다. 이 기간에 혹시 만남이나 방문을 원하시면 연락주시면 기쁨으로 섬기겠습니다.

 

주께서 동역자님의 가정을 늘 평강에서 평강으로 지키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1113일 인천간석교회와 일산 조이풀처치에서 여전도회 헌신예배와 교사세미나를 각각 인도합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능력 있게 선포하게 하소서.

 

               2. 1114-252주간 한국본부에서 어린이사역자학원(CMI) 33시간의 강의를 잘 감당하게 하소서.

 

               3. 1128-122일 국제본부 영성주간을 참석합니다. 큰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소서.

 

                4. 124-7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를 방문하여 지인을 만납니다. 귀한 만남을 예비하시고, 서로 간에 은혜 넘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5. 20171월과 2월에 남아 있는 미개척 국가인 나우루와 키리바시에서 2주간의 훈련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주께서 많은 사역후보자들을 보내주시고, 그 나라들이 속히 열리게 하소서.

 

6. 4주간의 선교여행 동안 남아 있는 가족들을 지켜주시고, 주의 임재 안에 거하게 하소서.

 

 

라원준, 김라라, 한별, 찬별 드림
어린이전도협회 AP지역 사역팀 후원방법:
국민은행 006-21-0408-067 예금주 라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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