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계획, 쉼 | 정찬용 | 2025-07-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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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계획, 쉼
돌이켜보면 저 역시 '왜 이리 바쁘게 살아야 할까?' 하는 질문을 수없이 던져왔던 것 같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마치 톱니바퀴처럼 늘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은 강박에 시달리곤 합니다. 쉼 없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생각,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어야 한다는 막연한 압박감 속에서 말이죠. 쉬려고 마음먹어도 오히려 불안감이나 죄책감에 사로잡히기 일쑤입니다. 심지어 바쁜 삶을 마치 성공하는 자의 척도이거나 엘리트 집단에 속한 특권처럼 여기며 스스로 우쭐해지는 경향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쫓기는 삶'이 과연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가져다줄까요? 성경은 창조 때부터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일하시고 일곱째 날에는 쉬시며 복 주셨음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히 일을 멈추는 물리적인 휴식을 넘어, 영혼의 재충전과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를 통해 얻는 참된 안식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 참된 안식 속에서 우리는 삶의 본질적인 행복과 평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 쉼과 안식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며, 진정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계획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짧은 시간이라도 의도적으로 일상을 멈추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고, 푸른 자연 속에서 고요히 머물러 보고, 특히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진심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오직 하나님께 집중하며 독대하는 영적인 쉼을 누리시는 것은 필수입니다. 쉼은 결코 게으름, 나태함이 아니라, 다음 여정을 위한 귀한 영양분이자 준비라는 것을 기억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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