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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칡의 크기 정찬용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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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칡의 크기


  어렸을 때  칡을 캐러 사촌들과 시골의 산과 들로 다닌 적이 있습니다. 먹을 것이 별로 없었던 때라 칡은 아주 좋은 먹거리가 되었습니다. 개 칡, 나무 칡, 쌀 칡 등 중에서도 쌀 칡이 최고로 맛있습니다. 씹을수록 쌀 알갱이 같은 것이 나와서 입속에 가득하여 칡 단물과 함께 삼킬 때 그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칡은 캐기 전에 겉에서 보기에 어떤 칡인지, 얼마나 크며 어떻게 묻혀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땅을 차근차근 파 들어가야 그 종류와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감사도 닮은 부분이 있습니다. 인생 삶이 겉보기에는 감사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파고 들어가면 그곳에 감사가 감춰져 있음을 봅니다. 감사는 각자의 삶 속 깊은 곳에 감춰져 있기에 시간을 가지고 더 깊이 더 깊이 파 내려갈 때에야 갚진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찾아 내어 깊이 곱씹어 볼 때에 감사를 깊은 맛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더 가지게 되었기에, 혹은 바라는 것들이 성취되었을 때에 갖는 감사는 당연한 것이지겠지만, 혹 그러하지 못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존재하는 그 자체를 감사해 보길 원합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그 놀라운 분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내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인생의 기회 주심을, 새로운 매일을 날마다 선물로 주심을, 홀로 두지 않으시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가족과 지체 허락하심을 감사해 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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